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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취미

자동차 천장 엠보싱__내 자동차 천장을 바꿔보자!

저는 그랜저 HG Disel 차종을 타고 다니는데요.
제가 타기 전에 타시던 분이 필러에 무슨 짓을 했는지... 검은색으로 자국이 남았더군요. 담배 냄새도 찌들어 있구요...

자국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차안에서 담배를 태우셨는지 1년동안 도저히 담배냄새가 빠지지가 않기도 하고, 저도 이번 기회에 금연을 하게 되어 천장 및 필터에 엠보싱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엠보싱은, 기존에 순정 부품에 처리되어있는 마감재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가죽 등을 덧대어 인테리어를 하거나, 보수작업을 하는것을 말합니다.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ㅎㅎ)


저는 자동차 정비나 수리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초짜라, 자동차 천장 및 기타 제품에 엠보싱을 하기위해 자료조사를 해야했습니다 ㅠㅠ.


우선 제가 엠보싱 해야할 부품으로는,


1. 선블라이저 (차량 운전석, 조수석 쪽에 있는 햇빛 가리개)

2. A필러, B필러, C필러 (그랜저는 승용이기에)

3. 자동차 천장재


이렇게 세 부위입니다.


<자동차 필러>


자동차 필러는 차종에 따라 위의 위치에 보통 위치하고 있구요, 포터와 같은 대형 화물의 경우는 저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무튼, 이 세부위를 엠보싱하기 위해서는 차밖으로 부품들을 꺼내야 하는데요, 특히 저 세부위 중에서 자동차 천장재의 경우 필러와 기타 부품들을 제거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같은 초짜에게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기타 부품들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아래의

 차다이 닷컴이라고 하는 오래된 영상이 있는데, 겨우겨우 찾았습니다 ㅠㅠ.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천장재를 탈착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순으로 분해합니다. (이까짓 부품 하나 분해하려면 자동차를 다 뜯어내는듯 ㅠㅠ)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고무 몰딩 부위에 블랙박스 선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 썬글래스 뚜껑 분해
2. 그 안의 맵등 분해 (맵등을 당겨 전원 소켓 분리)
3. 썬블라이저 분해
4. 손잡이 커버 분리후 볼트를 풀어 손잡이 분해
5. 실내등 커버 분리후 드라이버로 분해 후, 안의 전원 소켓 분리후  실내등 탈거
6. 안전벨트는 B필터 분리를 위해서 플라스틱 커버 분리후 스패너로 볼트를 풀어 분리
7. 천장 마감재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핀을 모두 분리(Y형 드라이버 있으면 좋습니다)
8. 필터 분리를 위해 고무 몰딩 탈거
9. 차량에 따라, B 필러 분리를 위해 사이드 스텝(발 거치대) 분해
10. B 필러를 아래에서 부터 탈거
11 . C 필러와 A 필러를 제거

11번 단계까지 완료하게 되면, 천장 마감재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에는 조수석 시트를 뒤로 완전히 젖힌 다음, 조수석 문짝을 통해 비스듬히 빼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수석 시트를 완전분해 해야 분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ㅠ)

작업 완료후 이어서 글을 쓰겠습니다.




- 작업 후기 -


--작업 완료 후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아 글로 설명하겠습니다 ㅠ 죄송합니다..

1. C필러 제거 및 중앙 램프 및 필러에 연결된 소켓 제거
천장 마감재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줄 알았는데, C필러를 제거하는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뒷좌석의 중앙 램프가 분해가 잘 되지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ㅠㅠ. 유리를 빼내어 그 안의 나사를 돌리는 식이더군요...

2. B필러 제거 및 손잡이 제거
B 필러의 경우, 안전벨트 부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위에 부분만 분리가 가능하였습니다.
(천장 마감재가 빠질 수 있도록 B필러의 위에 부분 커버만 분리하였습니다. 위 아래 커버가 따로 있더군요.)
또한, 손잡이를 전부 빼야되는데, 별모양 나사로 되어있어, 저는 대용으로 가위...?를 이용하여 나사를 제거하였습니다.

3. 마감재 빼기
이후, 천장 마감재를 그냥 빼면 될줄 알았는데... A 필러를 분해하고 나니, 마감재와 연결된 선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후, 소켓을 전부 연결 해제 후, 천장마감재를 빼내었습니다.
최대한 잘 빼려고 했는데, 10분동안 낑낑거리다가.. 구부러 뜨리지 않으면 빼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ㅎㅎ
구부려서 조수석 쪽으로 빼내었습니다.

4. 가죽 제단 및 못핀 작업
이후,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스프레이형 접착제와 천장 마감재를 덮을 엠보싱용 가죽을 이용하여 분리한 천장 마감재의 크기에 맞게 간단하게 제단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나중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제단 크기가 너무 빡빡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 넉넉하게 제단하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제단한 가죽을 중심을 잘 맞추어 천장 마감제에 올려놓고, 못핀 작업을 진행합니다. 보시면, 마감재에 스펀지나, 전선들이 부착되어 있는데, 전선을 잘 피해서 못핀 작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또한, 스펀지때문에 못핀이 잘 안보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못핀 작업같은 경우, 최소 성인남성 2명이서 작업하시는것을 강추드립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손가락이 매우매우 아픕니다. 정말 상상이상 아픕니다...

5. 가죽에 접착제 도포 및 헤어드라이기 또는 히트건을 이용하여 가죽 모양 잡아주기
저한테는 이 단계에서 부터 포기할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이유도 이 부분때문입니다.
스프레이형 접착제는 잘 붙지도 않을 뿐더러,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마감재 모양에 맞게 가죽을 늘려주는 작업을 해야했기에,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타카를 이용하여 고정을 하더라도, 자꾸 고정 되었던 부분들이 빠지더군요...
이 작업은 거의 4시간 가까이 진행하였으며, 중도 포기하고 대강 마무리하였습니다.
만약 다시 할 기회가 생긴다면, 우선 스프레이형 접착제는 사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또한, 히트건은 무조건적으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6. 마감완료 후, 천장 마감재 재결합 및 필러 재결합, 랜턴 결합

그 외의 주의사항

1. C필러 탈거 후, 안쪽에 마감재 선과 연결되어있는 부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소켓을 분리 후 천장을 탈거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모른 상태로 억지로 작업하다가, 오른쪽의 소켓이 부러졌습니다.(라디오 수신기 센서로 추측)

2. 천장의 손잡이를 제거하시기 전에, 반드시 손잡이가 달려있는 모양을 촬영 하시길 바랍니다. 달고나면, 막상 어느방향이 맞는지 헷갈리게 됩니다. ㅎㅎ

3. A필러의 소켓을 제거하게 되면, 전자장치들이 정상작동하지 않으면서, 동시에많은 일들이 일어나게됩니다.

예)
1. 차량 점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자동차의 엔진 점화가 되지않습니다. (운행불가)
2.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히터도 마찬가지일듯 합니다.)
3. 차량 내부의 모든 라이트 및 랜턴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4. 천장 마감재를 다시 결합할 때, 선 정리를 어느정도 다시 해야합니다. 고정되어있던 선들이 고무 패킹을 제거하면서, 같이 딸려서 빠집니다.


부디, 날씨가 선선할 때 작업하셔서 수월하게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야간작업은 절대 비추합니다. A필러 분해 후, 마감재와 연결된 소켓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시게 되시면, 차량 내부에 불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결합도 마찬가지)


행운을 빌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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