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이 안맞는 날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독히 초점이 안맞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에는 무엇을 해도 집중이 잘 안되거나, 신경질이 나고, 또는 아무것도 하기싫고, 자괴감 또는 우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입맛도 그닥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왜 이럴까 하니, 나의 경우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생기는 답답함, 성취 욕구 불만, 또는 생각이 너무 많아졌을 때 이런 날들이 찾아온다. 이렇듯 아무 이유없이 불안하거나, 무언가 비틀어진 느낌이 들때면, 산책한번 하면서 머릿속에 나쁜 생각들을 잔디밭 또는 공터 여기저기에 얹혀놓고 온다고 생각하면 훨씬 개운한 느낌이 들고는 한다. 여기서 그칠게 아니라, 조금은? 편안해진 그 상태에서, 자신에게 느닷없이 암시를 걸어보자. '난 성격이 참 좋아' '잘 웃어''예전에 친구가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