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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하루일기

초점이 안맞는 날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독히 초점이 안맞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에는 무엇을 해도 집중이 잘 안되거나, 신경질이 나고, 또는 아무것도 하기싫고, 자괴감 또는 우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입맛도 그닥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왜 이럴까 하니, 나의 경우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해서 생기는 답답함, 성취 욕구 불만, 또는 생각이 너무 많아졌을 때 이런 날들이 찾아온다.

 이렇듯 아무 이유없이 불안하거나, 무언가 비틀어진 느낌이 들때면, 산책한번 하면서 머릿속에 나쁜 생각들을 잔디밭 또는 공터 여기저기에 얹혀놓고 온다고 생각하면 훨씬 개운한 느낌이 들고는 한다. 여기서 그칠게 아니라, 조금은? 편안해진 그 상태에서, 자신에게 느닷없이 암시를 걸어보자. '난 성격이 참 좋아' '잘 웃어'

'예전에 친구가 힘들었을 때 이런저런 얘기로 조언해준 적도 있어'  '예전엔 개찌질이였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 '요새 누구때문에 행복해' 어떠한 시시콜콜한 말이던지, 긍정적이기만 하면 좋다.

 이러한 말, 생각들을 10개정도를 고른 후, 누군가 나에게 넌 이러이러해 라고 말해준다고 상상해보자.

적어도 그날은, 자신이 해야할 많은 일들 중에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전처리 되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다. 사람은 보기보다 너무 약하고 예민해서, 때로는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속여야 할 때도 있다.


 P.S 개똥도 약에 쓸 일은 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짝에 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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